최근 몇 년간 주로 바다쪽으로 가족여행을 다니다가,
올 해는 계곡으로 가보자는 권유에 속리산 화양동계곡을 떠 올리고
화양황토빌리지 '바람이랑' 방에 예약을 한 뒤 지난 주말(7월 16일)에
가족들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.
펜션 바로 앞을 흐르는 계곡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
머리 아픈 회사 일이나 푹푹찌는 콘크리트 도시가 생각이 나지 않아
이보다 더 좋은 피서지는 찾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
물이 차고 공기가 시원하구요.
아이들에게 계곡 물이 좀 차갑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
물 싸움 놀이에 다이빙까지,,, 신나게 놀 수 있는 곳 입니다.
여섯살 조카가 꼭 가보려 했던 노래방은 순서를 기다리다 잠이 드는 바람에
어른들만 달밤에 족구하다 간단하게 한 곡씩 부르고 왔죠^^
(너무 늦게까지 노는 바람에 펜션지기 총각에겐 미안했습니다...)
'바람이랑' 방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복층 구조로 꽤 넓어서 여유가 있고,
황토벽돌과 솔향기가 나는 캐나다산 원목으로 지었다는 사장님의 말씀을 들어서인지
몸에도 좋은 것 같고, 잠도 잘 오더라구요.
짧은 시간이지만 계곡과 어우러진 편안한 곳에서 잘 쉬고 왔습니다.
젊은 사람들은 바다쪽도 괜찮지만 부모님 모시고 가족과 피서 가기에는
계곡이 더 좋은 것 같아 다음에 또 기회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.
추석 전후에는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이 주위에 많이 나온다는
알짜 정보를 얻었으니 가능한 빨리 가봐야 할 것 같네요.ㅎ